2007년 12월 30일
못을 사랑하셔서 못과 한희정을 이어주기까지 하셨던 김기자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김기자님. 전 이글루스 블로거 개념없음이라고 합니다. 김기자님은 다음 카페 '인디 속 밴드 이야기'에서 활동하시죠? 이렇게 온라인에서나마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인사는 했으니까, 그럼 이제 까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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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님은 이번에 못 연말공연을 다녀오신 후 그 후기를 쓰셨죠. 그 링크를 넣어도 의미 없겠죠. 정회원만 볼 수 있더라고요.
제가 맘에 걸렸던 부분은 참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또라이같았던 부분을 인용하자면
부분이었습니다.
김기자님은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닉네임대로, 기자정신이 투철하신 분 같습니다. 어느 정도로 투철하냐면, 공연을 가는게 음악을 들으러 가는게 아니라 서서 취재하는 거고, 음악을 듣는데 방해되더라도 다양한 각도의 사진이 필요하실 정도로 말예요. 특히나 마지막에 '그 바람에 날개 단 못 사진은 날아갔다'는 부분은 마치 '니들때문에 사진 못찍었어. 다 니들 때문이야'라는 모습을 보이시는 듯 해 마음이 훈훈합니다. 기자 정신이 투철하시기 때문에 청중의 들을 권리보다 취재의 우선권을 주장하시는 투사적인 모습에 저는 감동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잠깐 눈물 좀 닦고요.
따로 프레스 증이 발급되지 않았다는 것은, 기자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그리고 그냥 공연보러 온 사람이 사진 찍는게 아니라 취재하러 온 사람이 사진 찍을 때는 '한 소리'듣지 않는게 당연하다는 자세 또한 참 웃깁니다. 말마따나 '섬세한 못의 음악'에는 셔터를 누르는 소리마저 신경쓰입니다. 리뷰에서 '그토록 열심히'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실제 그런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치열하고 완벽주의자적인 '못의 평소 음악관'을 아시는 분이라면 관객석에서의 자리이동+사진촬영 또한 그 '음악관'을 훼손하는 일이겠지요. 아닙니까?
남은 안되지만 자신은 된다는 저열한 사고를 가지신 건 아니시죠?
그럴리가요. 기자신데.
뭐, 곡에 대한 평은 그야말로 개인차니까 제쳐두지요. 자기가 싫다는데 뭐 어쩜. 하지만 '서울은 흐림'에는 드럼이 없는게 아닙니다. 왜곡된 드럼은 드럼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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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참 재밌습니다. 물론 못 팬들은, 넬 팬들이 그렇고, 다른 인디밴드 팬들이 그러하듯 사실 어느정도의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지요. 그거 참 우습긴 해요. 뭐 잘났다고. 하지만 김기자님의 우월의식은 생각 이상이군요. 그 자존심, 지적 우월감, 허영심은 견줄 사람을 선뜻 떠올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 전까지는 페스티발에도 못나갔는데 우리가 페스티발에 세워준 덕분에 못이 지금 페스티발에 수월하게 나갈 수 있었던거다. 아 역시 우린 졸라 보석을 알아보는 눈이 있어. 우리가 한희정도 소개해줬잖아. 이게 좋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에 대한 나의 소신이야. 대단하지? 멋있지? 음하하하. 근데 니들 프레스증도 안주더라 투덜투덜 팬들은 막 몰라보더라 투덜투덜 아 참, 그리고 왜 오프닝에 한희정 안세우고 안회태 세웠니? 안회태 졸라 못하잖아. 우리가 한희정 소개시켜줬는데. 한희정이 피쳐링도 '해 줬'잖아. 응? 다음 공연 때 꼭 참고해라?
이런 생각 하시는 건가요? 소수자는 그냥 소수자일 뿐이죠. 거기서 우월의식을 왜 가지는지 모르겠어요. 가질거면 좀 똑바로 가지지. 선각자라도 되는양 저 높은 곳에서 세상 모두가 김기자님의 고견을 이해하고 따라야 한다는 듯 정회원만 볼 수 있는 게시판에서 궁시렁 궁시렁...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 졸라 찍다가 한 소리 들으니까 또 삐져가지고 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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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님. 자기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고 전체 퀄리티를 낮게 보는건 뭐, 그럴 수 있다 칩시다. 인간인데요 뭐. 아니, 정말 김기자님의 수준높은 귀에는 수준 낮게 들렸을 수도 있었겠지요. 그런데, 그 와중에 별 말도 안되는 걸 가지고 트집 잡는건 너무하지 않았습니까? 투정도 그런 투정이 없고. 저는 '김기자의 인디사랑'이 인디계 worst가 아니라 best에 속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디 사랑이 빠순심이나 우월감에서 나온게 아니었으면 하는 거죠. 작년이었던가요. 그 못이 나왔던 페스티발 말예요. 거기서 뷰렛의 기타리스트랑 '시시껄렁한' 농담따먹기를 했던 것도 '인디사랑'의 일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 공연 리뷰를 읽으며 막연했던 인상이 너무 확 다가오네요.
안녕하세요. 김기자님. 반갑습니다.
그럼 안녕히가세요. 고귀하신 치열한 정열적인 인디사랑 넘치는 김'기자'님.
인사는 했으니까, 그럼 이제 까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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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맘에 걸렸던 부분은 참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또라이같았던 부분을 인용하자면
...그 와중에 같이 온 포토그래퍼는 사진을 찍다 말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따로 프레스 증이 발급되는 게 아니다보니 그냥 공연 보러 온 사람이 사진 찍는 걸로 오인, 옆의 관객에게 한소리를 들은 모양이다. 섬세한 못의 음악에는 셔터를 누르는 소리도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는 분명 신경 쓰일 것이다. 하지만 취재를 위해서 왔는데 따로 포토라인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럼 어디서 사진을 찍으라는 건가? 그리고 이미지가 한 장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의 사진이 필요하고 이동은 불가피하다. 스탠딩 공연이라 2시간 반 동안 서서 취재하는 것도 만만찮은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정말 힘 빠진다. 사진 없이 글만 올릴 수도 없고. 어쨌든 그 바람에 날개 단 못 사진은 날아갔다. ...
부분이었습니다.
김기자님은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닉네임대로, 기자정신이 투철하신 분 같습니다. 어느 정도로 투철하냐면, 공연을 가는게 음악을 들으러 가는게 아니라 서서 취재하는 거고, 음악을 듣는데 방해되더라도 다양한 각도의 사진이 필요하실 정도로 말예요. 특히나 마지막에 '그 바람에 날개 단 못 사진은 날아갔다'는 부분은 마치 '니들때문에 사진 못찍었어. 다 니들 때문이야'라는 모습을 보이시는 듯 해 마음이 훈훈합니다. 기자 정신이 투철하시기 때문에 청중의 들을 권리보다 취재의 우선권을 주장하시는 투사적인 모습에 저는 감동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잠깐 눈물 좀 닦고요.
따로 프레스 증이 발급되지 않았다는 것은, 기자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그리고 그냥 공연보러 온 사람이 사진 찍는게 아니라 취재하러 온 사람이 사진 찍을 때는 '한 소리'듣지 않는게 당연하다는 자세 또한 참 웃깁니다. 말마따나 '섬세한 못의 음악'에는 셔터를 누르는 소리마저 신경쓰입니다. 리뷰에서 '그토록 열심히'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실제 그런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치열하고 완벽주의자적인 '못의 평소 음악관'을 아시는 분이라면 관객석에서의 자리이동+사진촬영 또한 그 '음악관'을 훼손하는 일이겠지요. 아닙니까?
남은 안되지만 자신은 된다는 저열한 사고를 가지신 건 아니시죠?
그럴리가요. 기자신데.
뭐, 곡에 대한 평은 그야말로 개인차니까 제쳐두지요. 자기가 싫다는데 뭐 어쩜. 하지만 '서울은 흐림'에는 드럼이 없는게 아닙니다. 왜곡된 드럼은 드럼이 아닌가요?
...원곡에서는 드럼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왠지 어색했다. ...전 처음에 제 기억이 잘못된 줄 알았네요. 님 귓줄놓? 리얼드럼이 아니면 드럼으로 인정하지 않으시나본데 힙합은, 님께는 비트 없는 음악으로 들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관점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우 기쁘게 받아들여서 쓰레기통에 구겨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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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까지는 페스티발에도 못나갔는데 우리가 페스티발에 세워준 덕분에 못이 지금 페스티발에 수월하게 나갈 수 있었던거다. 아 역시 우린 졸라 보석을 알아보는 눈이 있어. 우리가 한희정도 소개해줬잖아. 이게 좋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에 대한 나의 소신이야. 대단하지? 멋있지? 음하하하. 근데 니들 프레스증도 안주더라 투덜투덜 팬들은 막 몰라보더라 투덜투덜 아 참, 그리고 왜 오프닝에 한희정 안세우고 안회태 세웠니? 안회태 졸라 못하잖아. 우리가 한희정 소개시켜줬는데. 한희정이 피쳐링도 '해 줬'잖아. 응? 다음 공연 때 꼭 참고해라?
이런 생각 하시는 건가요? 소수자는 그냥 소수자일 뿐이죠. 거기서 우월의식을 왜 가지는지 모르겠어요. 가질거면 좀 똑바로 가지지. 선각자라도 되는양 저 높은 곳에서 세상 모두가 김기자님의 고견을 이해하고 따라야 한다는 듯 정회원만 볼 수 있는 게시판에서 궁시렁 궁시렁...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 졸라 찍다가 한 소리 들으니까 또 삐져가지고 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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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자님. 반갑습니다.
그럼 안녕히가세요. 고귀하신 치열한 정열적인 인디사랑 넘치는 김'기자'님.
# by | 2007/12/30 03:07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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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을 사랑하셔서 못과 한희정을 이어주기까지 하셨던 김기자님, 안녕하세요?내가 그녀의 글을 깠던 건, 그녀가 공연 수준을 까서가 아니다. 어차피 듣는 귀라는건 다 다른거고, 뒤에서 듣는 것과 앞에서 듣는 것은 차이가 날 수도 있으니까. 앨범도 싫게 들을 수 있는거다. 듣고 '못 음악 졸라 이상하네'할 수 있는거고. 물론 그런 글을 보면 난 열받겠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의 글을 까진 않는다. 그녀의 글을 깐건 다른 이유가 있다.&&......more
감정이 격해진 것은, 저 글의 '실수'나 '비판'때문이 아니예요. 그건 별거 아니죠. 중요한 건 '사고방식'이예요. 특권이라도 얻은 듯한 사고방식.
그리고 사실 차분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