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의 입장.

A는 D의 정책에 대항하는 의미로 C가 자주 사용하는 길을 막았다. 그 것은 C의 힘이 D를 그 지위에서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A는 C에게 자신의 억울한 입장을 알아달라고 말한다. C가 A에게 불편함을 호소하자, A가 대답했다.

"물론 당신이 자주 사용하는 길이 막혀 불편한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 저의 입장은 C 당신의 입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를 이해해주시고 관용을 보여주세요."

한편, B는 D의 지시를 받아서 A가 더 진행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 A는 격분하여 B에게 이것 저것 외치지만, B는 상명하복의 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꿈쩍할 수 없다. 누가 먼저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진행하려고 하는 A와 막으려고 하는 B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A는 B의 방패날로 찍혀 뼈가 드러났고, B는 A의 죽창에 찔려 한쪽 눈이 실명됐다. C는 계속 불편하다.

D는 별 타격이 없다.

B는 A에게 이렇게 말한다.

"물론 맞아서 아픈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 저의 입장은 A 당신의, 당신 친구의, 당신 아들의 입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를 이해해주시고 관용을 보여주세요."

A는 B에게 대답한다.

"고위층의 개새끼, 의도적으로 우릴 쳐죽이는 악마, 날 이렇게 치고도 네가 몸 성할줄 아느냐."

C는 A에게 묻는다.

"B도 많이 다쳤는데요."

A는 C에게 대답한다.

"그것은 그가 날 과잉진압했기 때문입니다. 총체적으로, 그를 이 곳에 보낸 D의 잘못이지요."

C는 A에게 묻는다.

"그럼 당신 잘못은 없습니까?"

A는 대답한다.

"없습니다."

C는 A가 불쌍하지만, 개새끼스러운 면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D는 별 타격을 입지 않았다.

&&

수많은 논쟁이 있는데, 대부분의 논쟁이 찔러야 될걸 못 찌르고 있다. 이건 A와 B의 싸움이 아니다. 그렇게 되선 안된다. A와 D의 싸움이어야 한다. A가 C에게 이해를 바라는 것처럼, C 또한 A에게 이해를 바라고 있다. A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C는 A의 편을 들기 껄끄러워 질거다. A는 C가 A와 같다는걸 알아주길 바라지만, C는 A의 태도를 보며 A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굳힐 따름이다.

이건 이념의 얘기가 아니다. 전략의 얘기다. A는 전체적으로 너무 구닥다리다. 그런 사고방식이 통할 시대가 아니지 않은가.

A가 찔어야 할 것은 D 아닌가, D. 근데 왜 논쟁은 B를 찌르고 있냐.

D를 직접 때리지 못하니까 C를 불편하게 하는 방법을 쓰는 것처럼, D를 직접 까지 못해서 B를 까고 있나?


by 개념없음 | 2008/01/19 12:1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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