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09일
카피라인의 잘못이 정확히 뭘까? (추가)
(현재는 원글에 추가된 부분이 있으며 추가된 부분은 원글작성자께서 카피라인을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관해 밑에 추가로 적습니다.)
카피라인 그림 도용 에 대하여
원 포스트의 내용을 기준으로 보자면, 상황은 이렇다.
1.출력소 '카피라인'에 출력을 맡겼던 그림이 부직포 가방에 출력되어 팔리고 있었다.
2.자세한건 월요일에 포스팅.
3.'카피라인' 사용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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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은 참 과격하다. 성급하고, 분노에 가득 차 있다. 이해한다. 자신의 그림이 자신의 동의는 커녕 일언반구 없이 다른 용도로, 심지어 타인의 수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분노할만한 일이다. 그리고 그 분노가 자신에게 한정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까지 포함된 것일 때에는 더욱 더 그렇다. 그 분노를 공론화시켜서 추가 피해를 막는 것은 법적으로도 옳은 일이다.
그런데 잠깐, 대체 카피라인이 무슨 잘못을 했다는 거지?
원글에는 밝혀지지 않은 것이 너무 많다. 월요일에 자세한걸 밝히겠다고 했지만, 글을 밸리에 올린 이상 글이 겨냥하는 대상의 잘못 정도는 적어두는게 좋지 않을까? 'A가 B고 B가 C니까 A는 C다'라고 말하는게 정상적인 화법이라면, 원글은 'A는 C다'라고 대폭 줄여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저 글에선 카피라인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기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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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출력물
결국 출력물에 관한 얘기는, 출력물에 출력된 그림과 출력물 사진 뿐, 출력물이 어디서 인쇄되었는지 어디서 발견되었는지에 관해선 쓰여있지 않다. 무슨 말이냐고? 출력물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고, 출력물에 사용된 그림이 도용된 것도 사실인데, 그 출력물을 카피라인에서 기획하고 만들었다는 증거가 없다는 거다.
2.피해자
피해자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카피라인 사용자만 피해를 입었다면, 카피라인이 연관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히려 원글에서 밝혔듯, 카피라인을 전혀 이용한 적 없는 사람의 작품마저 도용된 것이다. 원 소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카피라인이기 때문에 카피라인에서 도용했다고 의심하는 거라면, 카피라인을 이용한 적 없는 사람의 작품은 도용당할 일이 없는 것 아닌가?
3.접근성
사실 현 시점에서 카피라인에게 명백하게 잘못을 물을 수 있는 것은, 소스를 받는 웹하드의 비밀번호를, 게스트용 비밀번호가 아니라 어드민용 비밀번호로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드민용 비밀번호에서는 해당 웹하드에 올라온 모든 소스를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사실 이건 카피라인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어쨌든 잘못을 찾자면 이쪽인 것이다. 보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서 저랬다는 것. 굳이 보안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컴퓨터 좀 하던 사람이 보면 헛웃음이 나올 일이다. 그리고, 1번과 2번에서 언급된 것을 고려해볼때, 난 제삼자가 국내 인쇄소/출력소의 웹하드를 뒤져보며 다운받을 수 있는 소스를 다운받아 그걸로 출력물을 만들었다는 가정을 할 수 있다고 본다. 2번을 생각해본다면 카피라인에서 그랬다는 것 보다 제삼자가 웹하드를 돌아다니며 소스를 사냥했다는 쪽이 훨씬 신빙성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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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포스트를 굳이 쓰는 것은, '카피라인 절대 이용하지 마세요'라는 원글 작성자의 말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차라리 월요일을 기다려서 카피라인에 혐의가 가는 다른 증거가 있나를 살폈을테니까. 하지만 'A는 C다'라는 미약하고 무작정한 근거로 한 출력소를 이용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그 포스트를 밸리에 올리는 것은 역시 좀 아니라고 본다. 본문에 '저 부직포 가방이 카피라인에서 제작되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라는 말 한마디만 있었더라도 난 이 포스트를 쓰지 않았을거다.
웹하드 어드민 비밀번호를 공개한 것은 보안 개념이 부족한, 카피라인측 잘못이 분명하지만 그것이 안티카페가 만들어질 정도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정요구를 하면 그만이니까.
과연 월요일에 올라올 글에는, 저 부직포 가방이 카피라인에서 제작되었다는 증거가 포함되어 있을까? 그렇기를 바란다. 벌써 저런 글까지 썼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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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원글 작성자께서 글을 추가하셨다. 다른 분이 카피라인 뒤쪽 방에서 찍은 사진이시라고 한다. 그렇다면 정황상 충분히 의심갈만 하다. 어느정도는 확신할 수도 있겠다. 다만 도용당하신 분들을 위해 약간 첨언해보자면,
1.
'이 방 자체가 카피라인이 사용하는 방이 아닌 현재 같은 층에서 사용하고있는 다른 사업체의 방이라고합니다.'라는 말은, 그 방은 카피라인과 관계 없는 방이라는 얘기다. 카피라인과 붙어있다는 것과는 별개로, 거기서 뭔가가 발견됐다는 걸로 카피라인을 압박하긴 약간 힘들다. 물론 어느정도 따지고 들 수는 있다.
2.
이제 와서는, 포스팅은 다른 의미에서 성급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애초에 그걸 발견했을 때 가방을 가지고 나와서 따졌으면 가장 좋았고, 그것을 못했다면 나중에라도 다시 그 방에 가서 가방을 가지고 나와 따졌으면 되는건데, 포스팅을 했고 밸리에 올려서 그걸 카피라인측이 본다고 하면... 글쎄. 나라면 그냥 저 가방을 치우고 모른척하는 방법을 쓰겠다. 지금은, 카피라인측이 그 포스트를 보지 않아서 가방을 치우지 않길 바라는 수밖에.
3.
2번을 말한 이유는, 그 방이 실제로 카피라인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더라도, 저 사진 자체에서는 그 방이 어딘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가방을 다 치우고 모른척하면? 답이 없다. 아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심만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쉽지 않다. 그건 명예훼손에 영업방해니까.
점점 우려가 심해진다. 답답한 결말이 나지 않았으면 한다.
카피라인 그림 도용 에 대하여
원 포스트의 내용을 기준으로 보자면, 상황은 이렇다.
1.출력소 '카피라인'에 출력을 맡겼던 그림이 부직포 가방에 출력되어 팔리고 있었다.
2.자세한건 월요일에 포스팅.
3.'카피라인' 사용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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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잠깐, 대체 카피라인이 무슨 잘못을 했다는 거지?
원글에는 밝혀지지 않은 것이 너무 많다. 월요일에 자세한걸 밝히겠다고 했지만, 글을 밸리에 올린 이상 글이 겨냥하는 대상의 잘못 정도는 적어두는게 좋지 않을까? 'A가 B고 B가 C니까 A는 C다'라고 말하는게 정상적인 화법이라면, 원글은 'A는 C다'라고 대폭 줄여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저 글에선 카피라인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기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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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출력물에 관한 얘기는, 출력물에 출력된 그림과 출력물 사진 뿐, 출력물이 어디서 인쇄되었는지 어디서 발견되었는지에 관해선 쓰여있지 않다. 무슨 말이냐고? 출력물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고, 출력물에 사용된 그림이 도용된 것도 사실인데, 그 출력물을 카피라인에서 기획하고 만들었다는 증거가 없다는 거다.
2.피해자
피해자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카피라인 사용자만 피해를 입었다면, 카피라인이 연관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히려 원글에서 밝혔듯, 카피라인을 전혀 이용한 적 없는 사람의 작품마저 도용된 것이다. 원 소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카피라인이기 때문에 카피라인에서 도용했다고 의심하는 거라면, 카피라인을 이용한 적 없는 사람의 작품은 도용당할 일이 없는 것 아닌가?
3.접근성
사실 현 시점에서 카피라인에게 명백하게 잘못을 물을 수 있는 것은, 소스를 받는 웹하드의 비밀번호를, 게스트용 비밀번호가 아니라 어드민용 비밀번호로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드민용 비밀번호에서는 해당 웹하드에 올라온 모든 소스를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사실 이건 카피라인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어쨌든 잘못을 찾자면 이쪽인 것이다. 보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서 저랬다는 것. 굳이 보안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컴퓨터 좀 하던 사람이 보면 헛웃음이 나올 일이다. 그리고, 1번과 2번에서 언급된 것을 고려해볼때, 난 제삼자가 국내 인쇄소/출력소의 웹하드를 뒤져보며 다운받을 수 있는 소스를 다운받아 그걸로 출력물을 만들었다는 가정을 할 수 있다고 본다. 2번을 생각해본다면 카피라인에서 그랬다는 것 보다 제삼자가 웹하드를 돌아다니며 소스를 사냥했다는 쪽이 훨씬 신빙성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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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 어드민 비밀번호를 공개한 것은 보안 개념이 부족한, 카피라인측 잘못이 분명하지만 그것이 안티카페가 만들어질 정도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정요구를 하면 그만이니까.
과연 월요일에 올라올 글에는, 저 부직포 가방이 카피라인에서 제작되었다는 증거가 포함되어 있을까? 그렇기를 바란다. 벌써 저런 글까지 썼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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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작성자께서 글을 추가하셨다. 다른 분이 카피라인 뒤쪽 방에서 찍은 사진이시라고 한다. 그렇다면 정황상 충분히 의심갈만 하다. 어느정도는 확신할 수도 있겠다. 다만 도용당하신 분들을 위해 약간 첨언해보자면,
1.
'이 방 자체가 카피라인이 사용하는 방이 아닌 현재 같은 층에서 사용하고있는 다른 사업체의 방이라고합니다.'라는 말은, 그 방은 카피라인과 관계 없는 방이라는 얘기다. 카피라인과 붙어있다는 것과는 별개로, 거기서 뭔가가 발견됐다는 걸로 카피라인을 압박하긴 약간 힘들다. 물론 어느정도 따지고 들 수는 있다.
2.
이제 와서는, 포스팅은 다른 의미에서 성급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애초에 그걸 발견했을 때 가방을 가지고 나와서 따졌으면 가장 좋았고, 그것을 못했다면 나중에라도 다시 그 방에 가서 가방을 가지고 나와 따졌으면 되는건데, 포스팅을 했고 밸리에 올려서 그걸 카피라인측이 본다고 하면... 글쎄. 나라면 그냥 저 가방을 치우고 모른척하는 방법을 쓰겠다. 지금은, 카피라인측이 그 포스트를 보지 않아서 가방을 치우지 않길 바라는 수밖에.
3.
2번을 말한 이유는, 그 방이 실제로 카피라인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더라도, 저 사진 자체에서는 그 방이 어딘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가방을 다 치우고 모른척하면? 답이 없다. 아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심만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쉽지 않다. 그건 명예훼손에 영업방해니까.
점점 우려가 심해진다. 답답한 결말이 나지 않았으면 한다.
# by | 2008/02/09 00:41 | 트랙백 | 덧글(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일단 사건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구요.
몇가지 잘못생각하시는게 있는거 같아서 덧글 남깁니다.
이건 보는 관점과 경험에 차이에 있겠습니다만...(얘들한테 당한게 좀있어서...)
일단 글을 쓰신 설명중 "1.출력소 '카피라인'에 출력을 맡겼던 그림이 부직포 가방에 출력되어 팔리고 있었다." 이건 틀린말이구요. 정확히는 "약 2년전 '카피라인'이란 업체에 출력을 맡긴 그림이 2차저작자인 제 동의 없이 무단으로 도용,편집되어 부직포 가방으로 제탄생 되어있다." 는게 정확한 얘기입니다. "팔리고 있었다." 라는 얘기 역시 "팔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라는게 맞는말이구요.
가장 중요한 해당 편집물을 카피라인에서 제작했다. 라는 얘기의 증거라면
-이전에도 비슷한 가방제작건으로 다른 분에게 들킨적이있다.(이건 카피라인측으로부터 자기들이 만들었다는얘기를 들었었답니다.)
-해당 그림이 웹하드로 부터 유출되어 편집 도용 당했다는 추측역시 저희가 그림을 올리고 지운시각 그리고 당시 저희동아리가 첫참가였기때문에 인지도가 전혀 없었던점을 봐선 상당이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외에도 저희가 이전에도 관련그림으로 당한 사건등 몇가지일이 더있지만 이정도 정황증거는 되리라고 보구요. 딱히 안된다고하셔도 별로 할말은 없군요; 사실 제가 이해를
시킬 입장도 의무도 없고 말이죠;
아무튼 전혀 상관도 없고 연고도 없는 저희를 걱정해주시니 감사합니다.
ps 카피라인이 어떻게 대처하고 둘러댈거라는 저희도 다 알고있습니다^^;
그냥 화풀이에 가깝죠. 동인과는 거의 관련이 없으신분같습니다만 기왕 관심 가져주신거 좀더 관심 가져주셔서 앞으로 행사장에서도 볼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저도 카피라인이 소스를 가지고있다면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ㅅ'
이번 일로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하신 증거는 증거로서의 효력이 없다는 것에 있겠지요... 과거의 죄가 현재의 사건의 증거가 될 순 없지요. 웹하드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법적으로, 불특정인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에 올려진 것(파일이든, 텍스트든)은 공지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예요. 정황증거로서 의심스러워할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안티카페를 운영할 정도의 근거가 되긴 미흡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것이 단순한 명예훼손과 영업방해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실질적인 증거를 잡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화풀이'는 그 증거를 잡을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들 수 있죠.
동인과 거의 관련이 없으신 분 이런 말은 왜 하셨는지 의도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조만간 서플에 들를 듯 하니 어쩌면 스쳐 지나갈지도 모르겠군요.
hyunster/
일이 산에서 눈덩이 구르듯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