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광우병 사태, 모르는 겁니까 모르는 척 하는 겁니까


-인간광우병의 위험은 과장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렇고 이 부분은 저렇죠. 실제 위험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광우병은 감염 위험이 없고 미국산 소는 안전합니다. 무조건적 수입을 찬성합니다. 마음 놓고 드셔도 됩니다.

누군가,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은 저 두 개를 구분 못하시나요?"

저 또한 질문을 던집니다.

"저 두 말의 차이를 모르는겁니까, 모르는 척 하는 겁니까."

&&

과장과 올인은 무섭습니다. 과장은 논리적으로 반박될 수 있고, 올인은 부담해야하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지요. 과장한 것으로 올인하는 것은 더 무섭습니다. 부담해야 하는 리스크가 큰데, 논리적으로도 충분히 반박이 가능해 리스크가 실제 위험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확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위험이 있는건 똑같은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 위험이 사람들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느끼셔서 그러는 거면, 그냥 실제 위험을 말씀하시면 되는 것도 사실이지요. 과장된 위험이 논박당하면, 그 순간 실제 위험조차 과소평가되어버립니다. 과제나, 프로젝트 마감일을 생각해보죠. 마감일이 금일 24:00인 프로젝트를 A가 혼신의 힘을 다해 하고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해 별 관심도 없던 A가 이렇게 열심이게 된건 B가 마감일을 알려주었기 때문이지요. 근데 C가 와서, 사실 마감일은 내일 24:00라고 얘기합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마감일을 들었다면, 그 정도의 위험을 느꼈을겁니다. 사실 위험하지 않은 상황은 절대 아니니까요. 그런데 저런 일이 벌어지면, '내일'이라는 마감일 또한 가볍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굉장히 많이 남은 것 같죠. 이게 실제 위험의 과소평가입니다. 덧붙여서, A의 B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될 겁니다. B가 나중에 무슨 말을 해도 먼저 의심할 정도로. B가 실제 마감일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

참 신기하지요. 맨 처음 '인간 광우병의 위험'에 대한 글들이 이오공감에 잔뜩 쏟아졌습니다. 말도 안되는 과장과 무지를 바탕으로 그린 웹툰 또한 포함해서요. 그 다음에는, '물론 위험은 존재하지만 현재 나오는 글들에는 과도한 과장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글들이 슬슬 올라왔지요. 그런데 그 다음에 올라오는 것들은 '과장이 있어도 위험은 있는데 니들은 왜 자꾸 찬성하냐? 사람 목숨이 그런 확률적인 걸로 생각할 문제냐?'입니다. 과장에 대한 지적이 수입찬성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물어봅시다. 미국산 소 수입 찬성론자들을 대체 어디서 보셨습니까. 전 TV의 정부측 인사를 제외하면 딱 한 명 봤습니다. 여러분은 관심있게 돌아다니시니 더 보셨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위험은 존재하지만 너무 과장되어있다'는 사람에 비하면 그 수는 꽤 작은 편입니다. 대체 어디서 보셨습니까.
앞 글에도 적었죠. 'A는 C의 부류에게 말하고 있는데 C는  B의 부류에게 대답하고 있다.'

실제 광우병 위험과, 협상안, 대운하, 기타등등 현 정부를 질타하기 위해 세우는 탑의 받침이 될만한 것들은 많지요. 받침이 탄탄한지를 확인하며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될 겁니다. 하지만 이걸 '광우병 위험'에 올인하면 어떻게 될까요? '인간 광우병 위험'으로 쌓은 탑은, '인간 광우병 위험' 론이 타격을 입으면 무너져버립니다. 그래서 받침을 여러개를 써야 하는 거죠. 올인 하지 말고. 게다가, '과장된 인간 광우병 위험'이라면 어찌될까요? 받침이 탄탄하지도 못하게 되버리는 거예요. 논리적으로 반박이 가능할 정도로. 일전 대선에서는 비교적 단단한 받침으로 보이던 BBK로 쌓은 탑도 일거에 무너져버렸습니다. 다른 받침으로 새 탑을 쌓을 틈도 없었죠. 이번 '과장된 광우병 위험'은 심지어 딱 봐도 부실한 받침이예요. 속 안에 실제 단단한 부분이 있어도, 부실한 부분을 빼버리면 쌓던 탑은 무너지고 맙니다.

&&

그리고 "전 광우병에 대해 잘 모르지만 반대하러 시위 왔어요"라고 얘기하지 마세요. 그게 '전 남들이 안좋다니까 제가 가치판단 안하고 그냥 따라가요'랑 뭐가 다른가요. 집회 나가는거 좋습니다. 시위 맘껏 하세요. 하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정보 정도는 알아보는게 어떨까요. 괜히 나가서 "프리온은 600도에서도 그대로라고 합니다!! 이런걸 먹으면 우린 전부 좀비가 될 겁니다!!" 이런 헛소리 내뱉으면 두고두고 놀림감이지요.

'MB가 다 해주실거야' - 과장되고 허황된 MB의 경제성장론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한 유권자를 그렇게나 비웃던 여러분이 아닙니까. 그 유권자에 대해 'MB의 정책에 대해 더 확실하게 알아봤으면 저런 말은 안할텐데'하고 아쉬워했던 것도 여러분이잖습니까.


&&

다시 한번 말해보죠.

-인간광우병의 위험은 과장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렇고 이 부분은 저렇죠. 실제 위험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광우병은 감염 위험이 없고 미국산 소는 안전합니다. 무조건적 수입을 찬성합니다. 마음 놓고 드셔도 됩니다.

누군가,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은 저 두 개를 구분 못하시나요?"

저 또한 질문을 던집니다.

"저 두 말의 차이를 모르는겁니까, 모르는 척 하는 겁니까."

by 개념없음 | 2008/05/04 11:27 | 트랙백(1)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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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ave the Ear.. at 2008/05/04 14:08 #

제목 : 선전선동과 공작의 달인, 골빈 이명박 정권과 골빈당..
선전선동과 공작의 달인, 골빈 이명박 정권과 골빈당 '한나라당' 민심을 배반하고 광우병을 선물한 이명박 정권과 조선일보 지난 5월 2, 3일 3만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촛불을 밝히고, 굴욕적인 한미정상회담과 한미FTA 국회비준을 위해 자국민들에게 광우병을 선물한 이명박 정권을 규탄했다. 초.중.고등학생들까지 자신들이 원하지 않아도 먹게 될, 광우병 위험물질까지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졸속으로 타결한 이명박 정권을 향해......more

Commented by 混沌之書 at 2008/05/04 14:01 #
좋은 글을 보고갑니다. 확실히 이쯤에서 한번쯤은 되집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글에는 관심이 없거나, 혹은 닥치고 욕만하는 댓글만이 달린다는 겁니다.

사견이지만..현재의 국민여론이란, 그저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화장실 수준으로
전락해버린 느낌입니다.

이번 촛불시위를 위시한 모든게 한 겨울에 일어났었다면, 제 생각은 바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저런 뉴스와 글들을 접하고 난 지금은..
그저 날도 따땃하겠다, 중간고사도 끝났겠다 친구따라 놀러나 갈까?로 밖에 안보입니다.

물론, 촛불시위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또한 잘못한 일은 질타받아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이번 촛불시위에 순수성은 없어보입니다.

공포와 감성에 호소하는 미디어에 놀아나지않는 차가운 이성이 필요한 시대..
그런 이성이 쉬어갈 자리는 어디일까요?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5/04 14:18 #
이젠 아예 글 내용도 안보고 무조건 트랙백 달아버리는 사태가 벌어지는군요...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5/04 15:07 #
개인적으로는 "모르는척" 하는정도가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척"하는것이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울려면 어정한 중간자(?) 적인 입장은 "존재하지 않는게" 더 편하니까요.
Commented by 가식루스 at 2008/05/04 18:12 # x
混沌之書 // 대체로 이 글은 공감하지만, 님의
'현재의 국민여론이란, 그저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화장실 수준으로 전락'
발언엔 불쾌감이 드는군요. 님 같은 사람 때문에 욕설이 섞인 댓글이 달리는겁니다.
님 같은 사람이야말로 스트레스로 더러운 배설이나 하는 쓰레기같은 사람입니다.
Commented by 가식루스 at 2008/05/04 18:20 # x
混沌之書 // 님처럼 이렇게 뒤에서 촛불시위에 순수성이 없니 뭐니 싸지르기만 하는건
개나소나 다 할 수 있는 일 입니다. 촛불시위 현장에 나가는 보셨습니까? 민심이 어떤지
알기는 하십니까? 이런 글마다 찾아가 싸지르고 자기블로그에서 싸지르고 만족하십니까?
님 같은 사람이 이성이 필요하니 뭐니 운운하다니,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Commented by 우아한냉혹 at 2008/05/04 18:25 #
네티즌들의 과장된 공포심 유발도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촛불시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순수한 대중의 주권을 직접적으로 정부에 전달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원래 이게 힘드니까 대의민주제에서 투표를 하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요구를 표현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지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5/04 18:28 #
둘 다..라고 생각해요.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그게 어때서'라고 일축하거나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이제 공감에 오르셨으니, 내려갈때까지 재미있는 덧글이 달릴듯합니다. :)
Commented by Miren at 2008/05/04 18:46 #
이제는 모르면 비판도 못하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 같네요.
어찌보면 인터넷이라는 것을 통해 과장된 정보로 올인하는 것을 적절한 방향으로 안내해주는 글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은
그런 글들에 포함된 것을 보면 거의 준전문가 수준이라는 생각입니다.(그렇다고 잘못된 것이 올바르다 믿고 우기는 것보다는 낫지만요)
시대는 변하니 고도의 정보를 얻긴 쉬워졌고, 그보다 더 쉬운 것은 쓰레기 정보들이긴 하죠.
다만 그런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글들을 근거로 하여 시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비난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과열되어 보기가 싫다라는 분도 있는데 그럼 잠자코 있어야하는건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제대로 알고나서야 제대로 된 비판은 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니 오히려 그런 글들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광우병은 위험하다라는 것으로도 소고기 수입반대를 외치기엔 충분한 근거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프라이온이 600도에서 없어지냐 아니냐를 떠나서.)
Commented by No13 at 2008/05/04 18:48 #
정말 뼈저리게 공감되는 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스스로 생각할 줄 알고 남의 말을 새겨들을 줄 안다면, 아마도 1차대전도 2차대전도 일어나지 않았을 테고, 6.25도 없었을 테고, 광주사태도 없었을 테고, 2MB도 안뽑혔을 테고, 광우병쇠고기도 수입되지 않겠지요.
서로 다른 말을 내뱉으면서도 결국은 다 똑같은 '놈들'이 되어가는 이 세상이 참 슬프게만 보입니다.
Commented by catnip at 2008/05/04 19:06 #
그런 차이에 대해 알려는 생각조차 않는 사람도 적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사람들의 여론이 모이는곳이면 앞뒤 안가리고 무조건 뛰어들어서 덮어놓고 때려부숴라!!!!라는 소리만 지르는 그런 부류랄까요.
또 위험하대..란 생각에 왜 위험한지 생각못하고 잘못된 부분까지 마구 퍼나르는 분들도 따지고보면 그 나름대로 선의를 위한 행동이나 탓할수많은 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잘못된 부분에 대한 올바른 지적 대신 뒤에서 비웃는 부류보단 훨씬 나으니까요.

또 가만히 보면 이글루의 수많은 이용자중에 글쓰거나 덧글 한번 안남기고 그저 조용히 읽기만하시는 분들이 더 많고, 역시 조용히 추천만 누르시는 분들이 더 많은데, 그런 분들 중에서 촛불들고 나선 분들도 적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조용하게 행동하는 더 많은 분들에게 전 희망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蒼天 at 2008/05/04 19:19 #
저는 글쓴 분께 여쭙고 싶습니다. 보수언론과 그 측들이 하는 행동과 수법을 모르시는 겁니까? 아니면 모르는 척 하시는 겁니까?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쇠고기 재협상입니까? 아니면 과장되었다고 하는 위험을 줄여내는 것입니까? 둘 중 무엇입니까?
우리가 우선해야 할 것은 재협상입니다. 한 국가 내의 합의도 아닌 타국가(그것도 미국)과의 합의입니다. 되돌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줄 아십니까? 이제 겨우 민의가 모였고 그 민의로 재협상에 돌입할 수 있는 기제를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과대포장되었다고 하는 위험은 그 이후에도 축출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우선되어야 할 것은 1. 협상 무효화와 재협상, 2. 재협상 과정에서 보다 정확한 연구를 통해 위험을 명확히하는 것입니다.

냉정해지자구요? 미국과의 소고기협상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모르십니까? 우리가 냉정해지는 동안 소고기 재협상은 이미 물건너갈 것입니다.

그간 이 정권이 해온 일처리 방식을 모/르/시/는 겁니까? 아니면 모/르/는/척/하/시/는 겁니까?
Commented by No13 at 2008/05/04 19:28 #
두뇌의 냉정함과 손의 빠름은 전혀 상관이 없지요. 냉정한 사람은 집회 못한댑니까 어디.
윗분.. 이성을 잃고 행동하는 게 그리도 좋으신가요.
Commented by J H Lee at 2008/05/04 19:40 #
蒼天//왜곡에 의한 여론몰이는 사상누각입니다. 나름대로 팩트에 기반을 둔 반박에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식의 왜곡된 논리에 의한 여론몰이는 누군가 악의적으로 선동했다고 해도 반박할 근거가 부실해 집니다.
Commented by 蒼天 at 2008/05/04 19:41 #
이성을 잃었다니...참...적어도 그 쪽 분 매너 하나는 없군요. 에티켓도...

냉정한 사람도 집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냉정한 사람은 보통 손으로 떠들고 입으로 떠들며 행동은 적게 하죠. 프랑스 혁명이래로 머리에 든 척하며 냉정하자고 하는 지식인?(블로거들은 지식인은 아니되, 지식인인 척 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들 치고 제대로 앞에서서 움직이는 사람은 극히 적었습니다. 친일 때도 마찬가지였고, 민주화운동도 그나마 학생들이 많은 역할을 했죠.

내가 걱정하는 것은 물타기입니다. 물타기라는 것이 어떠한 형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시죠. (야구나 농구를 보면 분위기가 우리 팀에 나빠지고 상대가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면 어떤 식으로든 분위기를 끊습니다. 야구는 판정시비를, 농구는 타임아웃을 외치죠. 일종의 물타기입니다. 그 분위기가 식을 때까지...소위 예봉을 피하는 거죠.)

타인에게 대면도 않고 말하는 자리에선 예의를 갖춰 말해야 합니다.
Commented by 蒼天 at 2008/05/04 19:43 #
참고로 제 블로그에 관련 글이 있습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그 글을 참조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표해봅니다. (원래 이오공감에 있다가 신고로 내려갔더군요)

대체 과장이 얼마나 심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이 일련의 상황은 분명히 핵심적 기저에 Fact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오옹 at 2008/05/04 19:46 #
지금 집회가 단순 광우병 문제 때문에 일어난 거라고 믿는 겁니까?
광우병 문제는 단순히 방아쇠에 불과한 겁니다.
2달 간 보여온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신이 폭발한 거란 말입니다.

도대체 알지 못하는 겁니까 모르는 척 하는 겁니까.
Commented by 오옹 at 2008/05/04 19:48 #
No13 님// 그 냉정한 사람들이 일이 불어지기 전에 단 한 명이라도 일인 시위를 했다면 말씀하신 것 인정해 드리지요.
Commented by Executrix at 2008/05/04 19:49 #
저 또한 蒼天님의 말씀에 동의. 늘 차분하라고 말하면서 모든 걸 동의하건 말건 상관없이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것이 현 정부의 정책입니다. 이런 판에 '차분하게 사태를 주시한다'는 건 실상 아무것도 안하는 것과 별 다를 게 없는 상황이 되죠.
원래는 차분한 게 옳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의 방식은 차분함으로 대응하기엔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릅니다. 그러니 뭐 이독제독이라고 할까요.
Commented by No13 at 2008/05/04 19:51 #
포스팅 본문에서 비판한 행동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을 다시 말씀하시기에 말을 좀 짧게 던지는 투로 해보았습니다. 지나치게 건방져 보였다면 사과 드립니다.
Commented by 蒼天 at 2008/05/04 19:56 #
No13님//네, 사과 감사히 받았습니다. 제 말도 지금 보니 다소 지나친 면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으니 그 부분 기분 나쁘셨다면 저도 사과드립니다. 이후의 소통은 제 블로그에서 하겠으니, 남기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만.
Commented by No13 at 2008/05/04 19:56 #
오옹님// 일인시위, 또는 단체시위 참가자 중에 냉정한 사람이 있었는 지 없었는 지 무슨 수로 확인하면 좋을 지 가르쳐 주십시오.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8/05/04 20:16 #
오옹님// 정부에 대한 불신이 폭발한거라니 그건 확인가능한 건가요?
그냥 따라서 정부욕하는 것 말구요.(이 포스팅 자체가 따라서 욕하지 말고
입장은 다르더라도 정확히 알고 생각해서 행동하자는 것으로 읽었습니다.)
자신이 먹을 것이라는 소고기라는 것에 일어선 것이지 정부에 대한 불신이
폭발한 것이라고 별로 보이지 않는데요. 그럼 오오님의 마지막 문장처럼
그전에 산발적이라도 일이 있었어야겠죠. (이만큼 모인건 그만큼 휩쓸려다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는 것이구요.)
Commented by 오옹 at 2008/05/04 20:16 #
No13님//이번 광우병 사태 관련해서 말입니다.
Commented by STX™ at 2008/05/04 20:16 #
작년에도 광우병 논란은 있었지만 지금처럼은 아닌데 말이죠...
Commented by 개념없음 at 2008/05/04 20:20 #
또들 이러시네요. 하지 않은 말에 대해 성토하시고, 하지 않은 말에 대해 대답을 요구하시면 전 무슨 대답을 드려야 할까요. 시위를 하지 말라곤 안했습니다. 단지 제대로 알아보시고, 한 사실이 과장이라는걸 알게 된 다음에는 과장하지 않는게 좋다고 얘기했지요. 그 이유도 적어놨습니다. 그렇게 하면 논박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논박당하면, BBK사건 때처럼 이명박 정부의 수많은 다른 '까일거리'들이 전부 같이 묻히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도 얘기했어요.

'과장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이렇게 나서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실건가요?

왜 전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대한 질문을 들어야 하나요.
Commented by bokrhie at 2008/05/04 20:33 #
사람들이 그렇게해야 "까기" 쉬우니까 그러는것 같습니다. 그냥 내편 VS 니네들 구도로 나가는게 편하니까요.
Commented by R. at 2008/05/04 21:05 # x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Miren 님 // '이제는'이 아니라 원래부터 알고 나서 비판을 해야 되는겁니다.
Commented by 해랑海郞 at 2008/05/04 21:20 #
켴켴켴, 옳은 말씀. 링크 태웁니다.
Commented by saveus at 2008/05/04 21:22 #
개인적으로는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view.html?cateid=1037&newsid=20080504182312102&cp=seouleconomy

이뉴스가 소고기 얘기보다는 314만 5천 5백 18배 정도는 더 중요해 보입니다.
Commented by MoGo at 2008/05/04 23:06 #
분명히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미국산 소의 안전을 담보하는(그래서 수입을 하겠다는) 쪽 논리가 광우병에 대한 위험이 과장되어 있고 실제로는 이렇다 저렇다(라지만 그것도 역시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논쟁 중인) 라는 주장들을 근거로 쓰고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팩트를 팩트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다수에게 책임을 묻기 보다는 그에 우선하여 뭔가 모르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누가 봐도 멍청해 보이는 협상을 하고 온 정부에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만.. 일단 이쪽은 일을 저지르고 온 쪽 아닙니까?

개인적으로는 의회에서 움직이지 않는한 이래봤자 뭐 달라지겠나 하는 암담한 심정이긴 합니다만..
Commented by 땅콩샌드 at 2008/05/04 23:36 # x
사람들은 생각이란 걸 하지 않습니다. 커트 보네거트 할아버지가 말했듯이 "먹고 마시고 즐깁시다. 내일이면 죽을테니까."
Commented by oruka at 2008/05/04 23:45 #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와 주장을 하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언제나 돌아오는 말은 하나더군요. '광우병 ㄷㄷ, 대통령 탄핵'
..참 난감한 세상입니다. 똑같은 글을 몇번 쓰시는건가요 이게 ㅠㅠ
Commented by 승네군 at 2008/05/05 00:51 # x
넷심은 민심이 아니죠..-.-;
뭐..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중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 '가쉽'으로 밖에 안보이는게.. 제가 이상한가요? 아니면 인터넷의 정보라는게 원래 그런 '가쉽'거리 정도의 사실밖에 전하지 못하는건가요...

제가 아는 분도 광우병 어쩌구 때문에 집회 나가신다고 하시던데... 그분이 하는 말씀이 대부분 인터넷의 '정확성을 알수없는...'정보들 이더군요..
뭐, 그 당시에는 '아~ 그런가보다' 했다가 좀더 돌아다녀보니 '이것인것도 같고, 저것 인것도 같고..- _-' 이런상황.. 그렇다고 '나몰라라'하면 '저런개새끼' 이런 분위기..

어쩌죠? 이런 뉀장!
Commented by 샤띠야 at 2008/05/05 02:05 #
공감합니다. 저도 반대하는 입장(광우병도 광우병이지만 정부의 협상내용과 과정이 정말 맘에 안들어서)이라 시위를 하거나 관련 정보가 흘러넘치는 건 싫지 않지만 '제대로 된' 자료와 근거를 토대로 좀 해주시면 안되는건지... "개방하면 우린 곧 다 죽는다카던데 너 먼저 죽어라 2메가 우오오오" 라고 해봤자.....쩝.
Commented by 찬물녹차 at 2008/05/05 12:53 #
MoGo / 아니, 그러니까 거품 지적하는 사람들이 시위를 하지 말란답니까 정부에 책임이 없다고 말한답니까. 지금 MoGo님은 본문을 제대로 읽지 않으시고 딴소리를 하시고 계십니다. 이런 MoGo님 같은 반응(그래도 MoGo님은 그래도 굉장히 점잖은 편입니다.)이 너무 많으니까 이런 포스팅까지 올라온 것이고요. 그 두개를 정말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냐? -> 라는 주제에 좀 집중해주세요.
Commented by MoGo at 2008/05/06 01:56 #
찬물녹차 / 이런, 왜 그렇게 흥분하시는지요..;; 제가 댓글을 어렵게 쓴 건지(라기엔 별로 어렵게 쓸 능력을 가진 인간은 아닌지라..) 아니면 오독하고 싶으셔서 오독하시는 건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애초에 블로그 주인장님 말씀에 동의하고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위에서 말씀하신 '정말로 이 두가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거냐.'라는 말씀에 저는 이미 동의를 한 겁니다. 제가 말한 것은 그렇다는 것은 맞지만 수입재개를 강행하는 쪽 논리가 바로 저 광우병 위험이 과장되었다는 주장(중에는 현재로서도 참인 것이 있고, 아직 참이라 확언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여하튼.)이 그 근거로 쓰이고 있으므로 심정적으로 불확실한 위험에 대한 거부감에 수입재개를 거부하는(혹은 그 제한을 좀 더 강하게 해야한다는) 쪽에선 그 둘을 분리하기가 심리적으로 어렵다는 걸 말한 겁니다. 또한 그러한 그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협상에서 지지리 궁상을 떨고 온 정부가 그 일차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걸 말한 거고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주인장님께서 쓰신 이 글에는 분명히 동의합니다. 또한 팩트를 팩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이 없다는 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찬물녹차님께서는 허수아비 치기는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체 뭘 가지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다른 이유로 이번 재개방을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 이상 다른 말씀을 하시려거든 제 블로그에 와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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