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17일
인터넷 어디에서 막장인생을 볼 수 있을까?
(이 포스트는 사이트들을 소개하지만 어떠한 링크도 넣지 않습니다. 귀찮습니다.)
전제. '막장' : 찍어먹는 그거 말고, 탄광도 말고(거기서 비롯된 말인듯 싶지만), '갈데까지 가서 이제는 수습하기조차 힘든 상황'을 이 포스트에서는 막장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추측 1.디씨 막장갤
사실 여긴 오히려 진짜 막장인생은 찾아보기 힘들고 막장 자체를 일종의 브랜드화해서 그걸로 즐기고 노는 것에 가깝죠. 여기 다니는 사람들, 소위 막장갤러 중에 자기가 막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 막장인생인 사람은 거기서 놀고 있진 않을거라고 봐요. 그렇다고 막장갤러 중에 막장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보이지도 않고. 나중에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스스로를 오타쿠라고 칭하는 (하지만 사회적인 관점에서 보면 별로 오타쿠처럼 보이지 않는)사람들과 같은게 아닌가 싶어요.
이곳은, 여기저기서 정모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나돌 뿐......-_-;
추측 2.이오공감 2.0
많은 분들이 이오투기장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이오공감의 막장화를 꾸준히 외쳐주고 계시지만, 그리고 물론 저같은 녀석*^^*때문에 이글루스 여기저기에서 싸움질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오공감2.0에는 그런 글들만 있는 게 아니죠.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 재미있는 픽션과 묵직한 논픽션, 멋진 혹은 매력적인 물건들, 맛있어보이는 음식들. 물론 논쟁 포스트가 그만큼 많이 눈에 띄는 건 사실이지만, 은근하고도 꾸준하게 다른 포스트들이 위로 올라오고 있지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주제가 아닌 부드럽고 온화한 포스트'라도, 추천 하나에 맨 위로 올라올 수 있다는건 꽤나 매력적인 기능 아닌가요? ...아니, 뭐, 이런 얘기 하려는건 아니고. 여튼 여기도 아님.
추측 3에서 10번은 생략합니다.
결국 인터넷에서 막장인생인 사람 찾기는 힘들죠. 인터넷이 널리 퍼졌다고는 하지만, 결국 필수가 아닌 부가적인 생활의 연장일 뿐이고, '막장'이라면 인터넷 게시판에서 어정대고 있을 여유가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또 완전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아니죠.
소개합니다.
네이트톡
장난 아닙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 곳 정말 하드코어하죠. 주로 남녀 얘기가 많이 올라오는데, 가볍고 귀여운 고민상담에서부터 진짜 하드코어한, 그리고 절망적으로 독특한(어떤 남자를 만나서 이러저러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온몸의 털이 제모되어있었어요, 같은 글도 있었음. 뭐야 그새끼, 정신병자인가;) 하소연까지, 성인게시판에서 비공개로 올라오는 글들의 수위는 아침드라마를 훌쩍 넘어서지요.
또 한 곳, 네이트톡보다는 낚시글이 많지만 좀 더 광범위한 주제의 글들이 올라오는 곳이 있다면 바로
네이버고민QnA
지식인에 가려서 있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긴 진짜 별의 별 질문들이 다 올라옵니다. 저 네이트톡이나 네이버고민QnA의, '막장' 질문들의 특징이라면 위에서 정의한 대로의 상황에 있다는 거죠. '빼도박도 못하고', '돌이킬 수도 없고', '어떻게 해도 안좋은 결과만 예상되거나', '심지어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는' 상황. 보고 있으면 세가지 생각이 듭니다. '정신차리고 살아야지' '진짜 빠릿하게 정신차리고 살아야지' '돈 잘벌어야지'.
자기보다 못한 상황의 사람을 보며 그래도 자긴 낫다고 위안하는 건, 자기보다 나은 상황의 사람을 보며 난 이게 뭐냐고 자책하는 것 만큼이나 비건설적인 일입니다. 저렇게 위안하면, 자기가 불만을 느낀 자기 상황을, 어떤 노력도 없이 만족해버리니까요. 하지만, 하지만 가끔씩 힘들어질때면, 그렇게해서라도 마음을 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기에 진지하고 절망적인 심정으로 글을 올리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럴때 저 두 곳을 다니면 그래도 좀 살만 하지요. 경각심도 들고. 물론 그 와중에 재미있는(이렇게밖에 표현이 안되는) 고민 글들도 보고ㅋㅋ
그리고 저런 곳들을 돌고 나서, 또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으면,
뭐 좀 비건설적이어도 어떻습니까. 잘 살기만 하면 되지.
참고로 공중파 최고의 막장프로그램은 역시 '사랑과 전쟁'이 아닐런지 ㄷㄷㄷ
전제. '막장' : 찍어먹는 그거 말고, 탄광도 말고(거기서 비롯된 말인듯 싶지만), '갈데까지 가서 이제는 수습하기조차 힘든 상황'을 이 포스트에서는 막장이라고 부르겠습니다.
&&
추측 1.디씨 막장갤
사실 여긴 오히려 진짜 막장인생은 찾아보기 힘들고 막장 자체를 일종의 브랜드화해서 그걸로 즐기고 노는 것에 가깝죠. 여기 다니는 사람들, 소위 막장갤러 중에 자기가 막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 막장인생인 사람은 거기서 놀고 있진 않을거라고 봐요. 그렇다고 막장갤러 중에 막장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보이지도 않고. 나중에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스스로를 오타쿠라고 칭하는 (하지만 사회적인 관점에서 보면 별로 오타쿠처럼 보이지 않는)사람들과 같은게 아닌가 싶어요.
이곳은, 여기저기서 정모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나돌 뿐......-_-;
추측 2.이오공감 2.0
많은 분들이 이오투기장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이오공감의 막장화를 꾸준히 외쳐주고 계시지만, 그리고 물론 저같은 녀석*^^*때문에 이글루스 여기저기에서 싸움질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오공감2.0에는 그런 글들만 있는 게 아니죠.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 재미있는 픽션과 묵직한 논픽션, 멋진 혹은 매력적인 물건들, 맛있어보이는 음식들. 물론 논쟁 포스트가 그만큼 많이 눈에 띄는 건 사실이지만, 은근하고도 꾸준하게 다른 포스트들이 위로 올라오고 있지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주제가 아닌 부드럽고 온화한 포스트'라도, 추천 하나에 맨 위로 올라올 수 있다는건 꽤나 매력적인 기능 아닌가요? ...아니, 뭐, 이런 얘기 하려는건 아니고. 여튼 여기도 아님.
추측 3에서 10번은 생략합니다.
결국 인터넷에서 막장인생인 사람 찾기는 힘들죠. 인터넷이 널리 퍼졌다고는 하지만, 결국 필수가 아닌 부가적인 생활의 연장일 뿐이고, '막장'이라면 인터넷 게시판에서 어정대고 있을 여유가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또 완전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아니죠.
소개합니다.
&&
네이트톡
장난 아닙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 곳 정말 하드코어하죠. 주로 남녀 얘기가 많이 올라오는데, 가볍고 귀여운 고민상담에서부터 진짜 하드코어한, 그리고 절망적으로 독특한(어떤 남자를 만나서 이러저러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온몸의 털이 제모되어있었어요, 같은 글도 있었음. 뭐야 그새끼, 정신병자인가;) 하소연까지, 성인게시판에서 비공개로 올라오는 글들의 수위는 아침드라마를 훌쩍 넘어서지요.
또 한 곳, 네이트톡보다는 낚시글이 많지만 좀 더 광범위한 주제의 글들이 올라오는 곳이 있다면 바로
네이버고민QnA
지식인에 가려서 있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긴 진짜 별의 별 질문들이 다 올라옵니다. 저 네이트톡이나 네이버고민QnA의, '막장' 질문들의 특징이라면 위에서 정의한 대로의 상황에 있다는 거죠. '빼도박도 못하고', '돌이킬 수도 없고', '어떻게 해도 안좋은 결과만 예상되거나', '심지어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는' 상황. 보고 있으면 세가지 생각이 듭니다. '정신차리고 살아야지' '진짜 빠릿하게 정신차리고 살아야지' '돈 잘벌어야지'.
&&
자기보다 못한 상황의 사람을 보며 그래도 자긴 낫다고 위안하는 건, 자기보다 나은 상황의 사람을 보며 난 이게 뭐냐고 자책하는 것 만큼이나 비건설적인 일입니다. 저렇게 위안하면, 자기가 불만을 느낀 자기 상황을, 어떤 노력도 없이 만족해버리니까요. 하지만, 하지만 가끔씩 힘들어질때면, 그렇게해서라도 마음을 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기에 진지하고 절망적인 심정으로 글을 올리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럴때 저 두 곳을 다니면 그래도 좀 살만 하지요. 경각심도 들고. 물론 그 와중에 재미있는(이렇게밖에 표현이 안되는) 고민 글들도 보고ㅋㅋ
그리고 저런 곳들을 돌고 나서, 또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으면,
뭐 좀 비건설적이어도 어떻습니까. 잘 살기만 하면 되지.
&&
참고로 공중파 최고의 막장프로그램은 역시 '사랑과 전쟁'이 아닐런지 ㄷㄷㄷ
# by | 2007/06/17 00:23 | 트랙백 | 덧글(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네이버QnA는 또 한번 섭렵해봐야겠군요.
네이버QnA의 놀라운 점은 그런 막장질문을 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의외로 상당히 낮은 경우가 많다는 거죠;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린나이에 참 하드코어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또한 거기에 달리는 답글들 또한 막장도(?)가 만만치 않죠-_-;;
네이트톡은 정말 하드코어한 곳입니다.. 장난삼아서 들어갔다가 기겁하고 신세계에 눈이 부셔서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