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11일
어째서 세상은 아직도 더러운가
실천없는 이념, 이념없는 실천에서 재미있는 질문을 보았습니다.
(이하는 말 그대로 웃자고 하는 탁상공론입니다.)
(원문 글에 대한 의견이 게재되어있지 않습니다. 단순히, 원문 글에 스치듯 나온 질문에 대한 포스트입니다.)
질문 : 온라인의 수많은 사회에 대한 비판들을 보면 세상은 바뀌었어도 한참 전에 바뀌었어야 할텐데 왜 그대로인가
가정1 : 모든 사람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일관성 있는 행동과 사고를 하며, 그러한 행동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차이가 없다.
가정2 : 인터넷에서 비판적인 사고를 꾸준히 게재하는 사람은 모두 블로그 사용자이다.(그저 댓글만 다는 경우, 남의 주장에 자신의 의견을 표시할 순 있으나 자기 주장을 하기 어려우므로.)
사실1 : 블로그 사용자는 약 1000만명 이상이다.
사실2 : 대한민국 인구는 약 5000만명이다.
사실1에 관한 생각 : 이 1000만명이 모두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개설'해두기만 한 것도 '사용'으로 집계했을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사용자 : 비사용자의 비율이 1:9정도일거라고 생각하지만 1:1이라고 해보자. 그럼 실 사용자는 500만명이 된다.
가정2에 관한 생각 : 모든 블로그 사용자가 비판적인 사고를 게재하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 이용자 중 비판적 사고를 게재하는 수를 또 넉넉하게 절반이라고 해보자. 그러면 250만명이다. 또한 불만에는 여러 형태가 있으므로, 사회적 부조리에 관한 비판자가 그 중 절반이라고 한다. 125만명이 된다.
결론 : 사회적 부조리를 비판하며 블로깅하는 블로거는 전체 인구의 약 2.5%이다.
결론에 관한 생각1 : 2.5%면 무시할 수 있는 수는 물론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세를 단번에 뒤엎을 수 있는 수 또한 아니다. 그러므로 가정1에도 불구하고 그들만으로는 세상이 바뀔 수 없다.
결론에 관한 생각2 : '사실1에 관한 생각'이나 '가정2에 관한 생각'에서의 비율은 의도적으로 1:1로 고정했지만, 좀 더 현실적인 비율을 적용했다면 1%가 넘지 않았을거라고 본다.
물론 웃자고 하는 얘깁니다. 현실성은 없어요.
다만, '만약 모든 온라인 비판자들이 언행일치가 된다면 세상이 바뀔까'하는 궁금함과 동시에
'모든 온라인 비판자들은 언행일치가 안된다'는 시각에 대한 불편함에 글을 써봤습니다.
딱히 크게 의미가 있는건 아니죠.
사실 2.5%정도면 훌륭하게 세상의 부조리를 뒤바꿀 수 있는 비율인가 싶기도 하고.
서로 연합되지 않는 이상 개개인의 선행이 주가 되겠지만. 또 혹시 모르죠. 그들의 열심인 활약으로 인해 사람들의 의식, 사고방식이 천천히 바뀌어가고 있는지도.
# by | 2007/07/11 09:15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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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판'과 '악습옹호'의 자웅동체.
이 글을 읽고 마지막에 스치듯 나온 질문에 영감을 얻어 개념없음님께서 쓰신 이 글을 읽고 자극받아 쓰는 글. 질문 : 온라인의 수많은 사회에 대한 비판들을 보면 세상은 바뀌었어도 한참 전에 바뀌었어야 할텐데 왜 그대로인가. 나의 대답 : 각자 자신이 주목하는 바로 그 부분만 바뀌길 바라며 비판하지, 다른 부분에 있어선 여전히 기득권자이자 악습의 전달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여섯 명의 사례. 부모로부터 ......more
뭐 그렇다고 해도 대중성이나 익명성에 영합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뭐.
그래도 희망적이기는 하네요.
사실 변하지 않는다고 하면 너무 비참하죠.
루미아/
안그래도 그걸 적을까 말까 했었죠. ㅎㅎ
대한민국 국민을 권력층과 서민층으로 나눌 수 있다면, 그리고 (너무 관대한 비율이라고 생각하지만) 2:8원칙에 따라 그 비율이 2:8이라고 한다면 25만명이 되지요. 서민층의 2.5%는, 나머지 97.5%가 부조리에 무관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권력층의 2.5%는, 그 2.5%외의 나머지가 전부 2.5%의 의견에 반대한다고 생각해야 옳겠지요. 10명중 3명의 의견이라면 대세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1000만명중 25만명의 의견이 대세를 바꾸는건 요원한 일로 보여요...
'정치'에 대한 상당힌 비약이 있는 의견이라 적을까 말까 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이 포스트는 근거도 부족하고 비약으로 점철된 포스트인지라 슥슥 적어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