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N 소설 공모전과 출판권 (수정)

(토너먼트 관련 부분 수정된 상태입니다 0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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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회원수가 약 만명인 카페가 있다. 카페의 이름은 [New Type novel]. 어떤 분들은 카페 이름만 보고 눈치채셨겠지만, NT노블 관련, 그러니까 현재는 NT노블에서 벗어나 광범위하게 라이트노블을 다루는 동호회다. 이 카페에서 최근 카페 내부 공모전을 열었다. 이름은 NTN 소설 공모전.
뭐, 기껏해야 회원 만명의 카페에서 자기들끼리 공모전 하는게 이야깃거리가 되느냐고 하면 별 할말은 없지만, 좀 지켜보고 있으면 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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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NTN 소설 공모전'이라는 공지사항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여기서 재밌어지는 부분은 일단 '출판권'부분. 출판권이라는 것은 어떠한 저작매체를 출판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그것도 그냥 출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독점 출판할 수 있는 권리'다. (저걸 출판권 설정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런 개념이 아니라는 얘기다. 출판권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해당 작품을 출판할 경우 직접적으로 중지를 요구할 수 있다. 그건 작가가 직접 출판해도 마찬가지다. 출판하는 권리를 모두 가지게 되는 것이므로. 따라서 출판권을 가진다는게 저 말처럼 약한 의미가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공모전에서는 저렇게 하기도 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권의 개념을 임의로 축소해서 홍보하면, 응모자들에 대한 기만행위밖에 되지 않는다. 저 당당한 모습을 보면, 사실은 정말 모르는 거구나 싶기도 하다. 사실 모르는게 아니면 '공모전에 응모한 모든 작품에 대한 출판권'을 가지겠다는 말은 하지 않을거다. 저런 조건, 어떤 공모전에도 없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A라는 사람이 B라는 작품을 저 공모전에 냈다가 떨어지고, 그걸 다시 C라는 공모전에 내서 입선되었다 하더라도 그 출판권은 NTN카페 측에 있다는 얘기다. 흠좀? 출판권이 독점 권리라는 걸 알았으면 저렇게 쓰지는 않았을거다. 알고 썼으면 사기지.

난 작가는 아니지만, 어쨌든 머리가 없나보다.


아 물론 법적으로야 상관 없다. 출판권을 가지든 출판권 할애비를 가지든. 지금 얘기하는건 응모자들에게 출판권에 대한 공지가 잘못되어 있다는 거다. 출판권이 그런게 아니라니까?! 게다가 응모작 전원의 출판권을 가지고 간다는 간지나는 조항에 대한 것도 있고. 그냥 카페에서의 책을 만들기 위한 조항이라고 하지만, 글쎄, 그랬다면 출판권이라는 말은 쓰지 않는게 좋을 것이다. 어쭙잖게 한자 쓰지 말고 '출판할 수 있다' 이런 말이나 썼으면 덜 까였을텐데. (안까이진 않았을 듯)

아, 참.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 건데, 출판권을 가지고 있으면 '기필코 출판을 해야 한다'. 9개월이던가? 어느정도의 기간이 있고, '출판권을 가졌으면서' 그 안에 출판을 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도 가능하다. 응모작 전원 출판을 해주겠다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그걸 다 자비출판 하기에는 좀 카페 사정이 빡세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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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가 유머 포스트가 되기 위한 추가 정보.

응모작은 전원 출판사에 투고됨. 다른 조항은 없음. 그냥 투고임. 공모전 심사, 그리고 공모전의 출판과는 '아무 관계 없이' 그냥 출판사에 투고된다고 한다. 그게 나쁜건 아니지만, 이 바닥이 카페 네임밸류를 빽으로 이용해서 출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 잘 쓴 글이 출판된다고 하면, 그냥 작가 수준에서 출판사에 투고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데, 굳이 그걸 공모전 단위로 하겠다는 건 이해못할 그냥 유머.
저렇게 써놓으면 마치 공모전에 어느정도의 무게가 실릴 거라는걸 노린게 아닌가 싶었지만, 출판권에 대한 개념을 보니 그런 생각을 딱히 했을 거 같지 않다. 그냥 별 생각 없이 했겠지. 선심 쓰듯.

하나 더. 이 공모전은 무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됨......

이종격투기냐.
랄까 토너먼트 방식이라면 두 글을 비교하는 걸텐데, 그렇다면 똑같은 글을 같은 심사위원이 몇번씩 검토한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래서 승자를 가리는 방식. 그냥 작품 점수를 매겨서 더 높은 작품이 승리하는 거라면, 굳이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될 필요가 없을테니까. 그러니까 똑같은 글을 몇번씩 검토... 글 두개를 붙여서... 잘쓴걸 승리...
......뭐 그냥 유머네여

(제가 포스트를 작성할 당시 이미 토너먼트 방식의 심사는 수정되어, 심사단에 의한 일반 심사로 바뀌었습니다. 토너먼트 관련 사항에 대한 자세한 확인이 없었던 점 사과드리고 오류를 바로잡습니다. 잘못 쓴 것을 지우고 모르는 척 할 생각은 없으므로 관련 부분에 취소선을 그어 남겨둡니다. 0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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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의 목적.
1.유머
2.출판권에 대한 이해
3.떡밥

하지만 유머밸리가 없으니 도서밸리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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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념없음 | 2007/10/28 00:14 | 트랙백(1)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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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네일블루가 아니라 나일블루 at 2007/10/28 13:11

제목 : 공모전에서 출판권을 가져가면...(곰곰)
NTN 소설 공모전과 출판권 (수정)답글로 쓸래다가 너무 길어져서 트랙백으로 옮겼습니다.NTN 공모전의 공지는 대강 읽어보았습니다. 출판권에 대한 이야기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투고한 작품은 NTN 카페에서 5년간 출판권을 가진다."이 부분이 화두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궁금해서 가서 공지를 읽어보았습니다. 운영자분께서는 출판권을 카페가 가져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는 않으며, 투고한 작품이 선발되면 자동으로 출판권은 출판사에 옮겨가......more

Commented by 오거 at 2007/10/28 00:36
토너먼트 방식에서 폭소했습니다.
굉장하네요 이거;;;;
Commented at 2007/10/28 00: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10/28 00: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행인 at 2007/10/28 01:42
ㅋㅋㅋㅋ. 소설 심사가 토너먼트라. 이종격투기 맞네. 로얄럼블도 괜찮을듯.ㅋㅋ
Commented by 바다키티 at 2007/10/28 02:04
이번글도 꽤나 재미있고 흥미가 가는 내용이네여 ㅎㅎㅎ
머 이글과는 상관없지만 ... 요즘은 개나소나 자기가 작가고 출판준비하고 있고 하는
꼴갖지 않은 상황을 비웃고 있답니다..
Commented by 탄소 at 2007/10/28 02:17
토너먼트? 차라리 글쓴이 이름을 MD5에 넣고 돌리는게 더 낫겠다.낄낄.
Commented by 행인 at 2007/10/28 02:22
저 투고는 학산에 투고된다더군요. 카페이름으로 내도 되냐고 문의한적이 있다던가.
Commented by 아케트라브 at 2007/10/28 02:47
엔티엔 카페에 공지가 새로올라왔네요.허허

Commented by 루미아 at 2007/10/28 02:55
허허;; 소설심사를 토너먼트로 한다니;;
Commented by 머피식스틴 at 2007/10/28 03:20
흠...저 카페 운영진들 좀 불친절하다능-_-
Commented by 라일리 at 2007/10/28 08:22
아니 소설 심사를 토너먼트로......-_-;;;;;; 개념은 이미 안드로메다에 떠나보냈군요?
Commented by 그린필드 at 2007/10/28 08:44
박장대소는 아니지만.
간만에 웃게 되는 포스팅이군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Commented by 개념없음 at 2007/10/28 10:17
소설 심사 토너먼트는 이 포스트가 작성된 당시 이미 수정된 사항입니다. 따라서 포스트가 수정되었습니다. 리플 다신 분들은 토너먼트에 관해서는 오해하지 마세요:)
(*수정분 요약:토너먼트가 아닌 심사단에 의한 심사입니다)

비공개1/토너먼트에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면, 카페 운영진 분들께서는 이미 아시는 부분입니다.
비공개2/저도 한때 이런저런 공모전을 기웃거렸고, 글을 써왔습니다. 공모전은 어떤 녀석이라도 애착이 있지요. 글 쓰는 사람을 응원하고요.
제가 정말 카페를 비방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출판권은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독점적으로 설정되는 권리입니다. 카페 내에서의 출판을 위한, 다른 출판사도 모두 가질 수 있는 권리는 '출판 허가'정도로 충분합니다. 공지의 토너먼트를 수정하시는 김에 그 부분도 수정하셨으면 안되는 건가요?

카페의 명예를 위해 카페 비방을 신고하시려고 분주히 돌아다니시기 전에 먼저 응모자를, 작가를 좀 더 배려해주실 수는 없는 건가요?
라이트 노블을 직접 써보기 위한, 작가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이 공모전의 목적 아니었나요?

아닌가요?

토너먼트 관련은 수정된걸 확인하고, 제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출판권 관련 부분이 수정된다면, 이 포스트는 큰 의미가 없으니 삭제되거나 비공개 처리되고 수정에 관련된 글이 다시 올라오겠지요. 아니면, 제가 출판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거라고 납득을 시켜주셔도 좋고요.
Commented by 네오바람 at 2007/10/28 11:35
1. 이벤트일 뿐이라고 하는데 왠 출판권이 나오는지 궁금하다는거고
2. 출판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3. 출판사들이 저래도 됀다고 했다던데 속은게 아닌가 싶음 설마 출판사에서 그렇게 얘기했을까 싶은데
Commented by 마무리 at 2007/10/28 13:25
큰 웃음
Commented by 장소삼 at 2007/10/28 13:55
퇴마록의 문체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앞뒤가 맞으며 군더더기 없어서 최고의

필력이라곤 말못한다

그냥 설정이

되게 공감되고 실제로 있엇던 미스테리를 지나름대로 패러디한거니깐.

그런의미에서

마법 = 중세의 세계관을 그대로 반영한 것

당시의 생각으로썬 우주제일의 진리이자 절대적으로 초월적인 '신'이란 존재가

인간에게 권능을 나눠줘서 소위 '마법력' 이란걸 쓸수 잇게한다

라는 개념이 재일 타당한듯.


니들이 아는 심장에 마나 모아서 게임처럼 마다 다딸을때까지 파이어볼로 몹 사냥하고

몹사냥하면 자동적으로 써클이 올라가서 9써클되면 데미 갓이 되는, 아니면

마법서 몇개 돈주고 사면 9써클되는

양판설정말고

진지한 판타지.


장르소설의 대중화를 압장서자


내가 그 문을 연다 한 500만부 팔아야지 우왕ㅋ


Commented by 츠키 at 2007/10/28 15:23
출판권은 몰라고 썼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고 있었는데 토너먼트에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07/10/29 17:55
그저 한번 크게 웃어보자는 것이겠지요?
Commented by 히메 at 2007/10/30 10:07
인터넷이 이래서 안 좋구만.. 쓴 사람들이나 댓글 적는 사람들이나.. 비난 하는 사람들이나 다 마찬가지구먼. 아닌척 하기는
Commented by 개념없음 at 2007/10/30 15:07
히메/
근데 이 리플이 장소삼님 리플이랑 별반 다르지 않은건 아시죠?
Commented by 젤리빈 at 2007/11/05 19:34
전 처음에 토너먼트라고 하길래 그건 줄 알았어요. 일정기간동안 두 작품을 나란히 올려두고 회원들이 읽은 후 투표를 통해 살아남아 위로 위로 가는거요. 카페내에서 하는 공모전(전 상금도 운영자나 카페측이 준비하는건 줄 알았거든요)이라면 토너먼트도 상관없지 않나? 왜 이렇게 시끄러운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덧글과 공모전 내용을 보니 그냥 웃기네요. 이런 말 하면 학생분들이 화내시겠지만 멋모르는 중학생들이 아니고서야 저런 말이 나올순 없을텐데..? 그냥 처음 예상처럼 카페내에서 이벤트식으로 자기들이 상금걸고, 토너먼트 해서 승자에겐 카페내 출판을! 이였다면 재밌어보인다고 칭찬해줄 수 있었을텐데..저 공모전에 작품 낸 사람이 없길 바랄 뿐이예요.. 훗, 왠 출판권..저작권이 아니니까 무게가 덜 할 줄 알았나보죠?
Commented by 젤리빈 at 2007/11/05 19:36
비번걸때 오타가났는지 수정도, 삭제도 안되서 덧붙입니다 (비로그인자의 슬픔orz)
글 잘 읽고 가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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