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29일
"맞을래요?"
이 이글루에선, 사실 남들이 하는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남들이 다 아는 얘기, 다 하고 있는 얘기를 내가 한 번 더 해서 뭐할건가.
남들이 하지 않는 얘기, 혹은 하기 싫어하는 얘기, 그런 얘기를 하기 위해서 난 이 이글루를 만들었다. 그러니까 개념이 없지. 그런 소리는 대게 개념없는 소리니까.
다만, 지금은 아니다. 남들 하는 얘기, 그걸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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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 아니 뭐 이런 구질구질하고 진부한 말로 시작을 하려고 하지--; 다 알겠지. 약육강식의 세계 용산의 메인 몹 용팔이. 그런 그들이 다시한번 뉴스에 떴다.
설마, "이 뉴스 너무 과장된거 아닐까요? 아무래도 연출이 있는 것 같아요"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 뭐 있을 것도 같다. 못가본 사람, 안당해본 사람, 당할뻔 해보지도 못한 사람은 모를 수밖에 없지. 물론 뉴스니까 편집된 부분이 있을꺼다. 연출도 있을테고. 실제로 성질을 박박 긁었겠지. 살듯 살듯 여러개 물어보고. 그러다가 안산다고 한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조작된 거라는 것은 아니다. 용산은 실제로 이렇다.
&&
용산도 변명할게 없지는 않다. 지들도 먹고 살아야 한다고 한다. 우리 착하고 선하신 용팔이님들은 성실하게 장사해서 친절과 신용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물건을 제공하고 싶은데, 그놈의 다나와때문에 자기들끼리 출혈 경쟁이 일고 최저가가 아니면 거들떠도 안보는 매정한 손님들때문에 손해보면서 장사를 하게 된댄다. 그렇게만 장사하면 굶어죽을거같댄다. 그래서, 최저가 물건을 최저가에 제공하는 대신에 다른 물품에서 '조금씩' '양심적으로' '먹고 살 정도로만' 남겨먹는거라고 한다. 그들은 당당하다. 사태를 이렇게 만든건 전적으로 소비자라는 얘기다. 자기들은 이렇게 안하면 굶어 죽는댄다.
굶어 죽어라 개새끼들아.
&&
용팔이새끼들이, 용산에서 워크맨(혹은 마이마이로 칭해지는 카세트 테잎 플레이어. 워크맨은 소니, 마이마이는 삼성 제품이다)을 팔 때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격비교사이트도 없고 인터넷 게시판 활동은 소수의 유저만의 것이었던 그 시절, 용팔이들은 그때를 좋은 시절이라 얘기한다. 왜냐고? 호구가 많았거든. 마땅히 시중가를 알고 오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그 기기가 어떤 걸 포함하고 있는지도 소비자는 알기 힘들던 시절, 말마따나 '본체와 이어폰, 건전지, 아답타를 전부 따로 파는' 것에서부터 '중고를 신품으로 속여 파는'것까지 그 시절 용산은 지금에 비하면 노다지였다. 화려한 말빨과 정신없는 호객, 그리고 그냥 나가려는 손님에 대한 은근한 협박과 가게간의 담합은 15만원짜리 물건을 40만원에 팔아먹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했다. 다들 자기는 이 물건을 얼마에 샀네, 이거 일본에서는 얼마에 파네 하는 정보를 나누다가, 필연적으로 가격비교 사이트가 생겼다. 궁금하잖아? 이 제품의 진짜 가격이 얼마인지.
이 때부터 용팔이들은 피말리는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다. 누구랑? 자기들이랑. 서로. 누가 그렇게 만들었냐고?
돈이라면 환장하는 미천한 소비자 새끼들인가?
아니다. 그들 스스로가 가격비교 사이트를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그들 스스로가 스스로를 물어 뜯고 있다.
이게 사기를 치는 정당한 이유인가?
&&
선후관계를 잘 생각하는 게 좋다. "소비자가 용산을 망친"게 아니다. 용산을 망친건 용팔이고, 그래서 소비자가 독해진 것 뿐이다. 망할 것 같다고? 망해라. 굶어 죽을 것 같다고? 굶어 죽어라. 자살하겠다고? 박수쳐주마. 용산에 양심있게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이, 뭐, 그래. 없지는 않겠지. 하지만 용팔이들이 전부 그렇게 주장할 수 있을 정도로 많지도 않을것이다.
저 동영상이 과장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실제로 협박을 하고, 그들은 실제로 사기를 친다. 과거만큼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일이 지금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서 사기를 친다고? 존나 재밌다.
&&
용산 던전은, 전 레벨 유저에게 열려있는 주제에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철저한 준비만이 패배하지 않는 지름길이다.
용산의 메인 몹은 용팔이지만, 그들과 싸울 필요는 없다. 그들을 잡는다고 엄청난 레어템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사고자 하는 물건을 정하면 그것에 대한 가격을 알아보고(다나와 최저가보다 몇천원쯤 높은건 감안하는게 좋다) 용팔이와 대결하되, 첫 공격("X얼마예요?")이 실패("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그 가격엔 안되는데...")하면 더 말하지 않고 후퇴하는 것이 좋다. 용산에는 매장이 많다. 굳이 거기 아니라도 상관 없다. 단호하게 돌아나와라.
아니면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하는게 맘이 편할거다.
용산도 변명할게 없지는 않다. 지들도 먹고 살아야 한다고 한다. 우리 착하고 선하신 용팔이님들은 성실하게 장사해서 친절과 신용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물건을 제공하고 싶은데, 그놈의 다나와때문에 자기들끼리 출혈 경쟁이 일고 최저가가 아니면 거들떠도 안보는 매정한 손님들때문에 손해보면서 장사를 하게 된댄다. 그렇게만 장사하면 굶어죽을거같댄다. 그래서, 최저가 물건을 최저가에 제공하는 대신에 다른 물품에서 '조금씩' '양심적으로' '먹고 살 정도로만' 남겨먹는거라고 한다. 그들은 당당하다. 사태를 이렇게 만든건 전적으로 소비자라는 얘기다. 자기들은 이렇게 안하면 굶어 죽는댄다.
굶어 죽어라 개새끼들아.
용팔이새끼들이, 용산에서 워크맨(혹은 마이마이로 칭해지는 카세트 테잎 플레이어. 워크맨은 소니, 마이마이는 삼성 제품이다)을 팔 때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격비교사이트도 없고 인터넷 게시판 활동은 소수의 유저만의 것이었던 그 시절, 용팔이들은 그때를 좋은 시절이라 얘기한다. 왜냐고? 호구가 많았거든. 마땅히 시중가를 알고 오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그 기기가 어떤 걸 포함하고 있는지도 소비자는 알기 힘들던 시절, 말마따나 '본체와 이어폰, 건전지, 아답타를 전부 따로 파는' 것에서부터 '중고를 신품으로 속여 파는'것까지 그 시절 용산은 지금에 비하면 노다지였다. 화려한 말빨과 정신없는 호객, 그리고 그냥 나가려는 손님에 대한 은근한 협박과 가게간의 담합은 15만원짜리 물건을 40만원에 팔아먹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했다. 다들 자기는 이 물건을 얼마에 샀네, 이거 일본에서는 얼마에 파네 하는 정보를 나누다가, 필연적으로 가격비교 사이트가 생겼다. 궁금하잖아? 이 제품의 진짜 가격이 얼마인지.
이 때부터 용팔이들은 피말리는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다. 누구랑? 자기들이랑. 서로. 누가 그렇게 만들었냐고?
돈이라면 환장하는 미천한 소비자 새끼들인가?
아니다. 그들 스스로가 가격비교 사이트를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그들 스스로가 스스로를 물어 뜯고 있다.
이게 사기를 치는 정당한 이유인가?
선후관계를 잘 생각하는 게 좋다. "소비자가 용산을 망친"게 아니다. 용산을 망친건 용팔이고, 그래서 소비자가 독해진 것 뿐이다. 망할 것 같다고? 망해라. 굶어 죽을 것 같다고? 굶어 죽어라. 자살하겠다고? 박수쳐주마. 용산에 양심있게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이, 뭐, 그래. 없지는 않겠지. 하지만 용팔이들이 전부 그렇게 주장할 수 있을 정도로 많지도 않을것이다.
저 동영상이 과장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실제로 협박을 하고, 그들은 실제로 사기를 친다. 과거만큼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일이 지금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서 사기를 친다고? 존나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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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던전은, 전 레벨 유저에게 열려있는 주제에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철저한 준비만이 패배하지 않는 지름길이다.
용산의 메인 몹은 용팔이지만, 그들과 싸울 필요는 없다. 그들을 잡는다고 엄청난 레어템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사고자 하는 물건을 정하면 그것에 대한 가격을 알아보고(다나와 최저가보다 몇천원쯤 높은건 감안하는게 좋다) 용팔이와 대결하되, 첫 공격("X얼마예요?")이 실패("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그 가격엔 안되는데...")하면 더 말하지 않고 후퇴하는 것이 좋다. 용산에는 매장이 많다. 굳이 거기 아니라도 상관 없다. 단호하게 돌아나와라.
아니면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하는게 맘이 편할거다.
# by | 2007/05/29 21:32 | 트랙백(3) | 덧글(45)
2007년 05월 24일
당신에게 있어서 '작업'은 무엇인가요?
지금 이오공감2.0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주 고전적인 남녀대립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저 주제에 대해 말하는건.........................귀찮고
여러 글을 읽다보니 일종의 시선 차이가 보이는 듯 하네요.
근데 그 시선 차이가, 둘 모두 "자신의 개념이 옳고,
당연히 상대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는 전제 하에
개념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고 단어로만 사용되는 중이라
의견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달까,
애초에 의견의 차이에도 접근하지 못하는 토론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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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이죠. '대쉬'말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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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드러지는 싸움거리를 조악하게나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작업거는거 징그러, 싫어, 불결해, 더러워, 토할거같아, 재수없어!"
"아니 그럼 어쩌라고 그게 뭐가 어때서 그러는데"
&&
여기서, 개념의 차이는? 물론 '작업'입니다.
전자에서의 '작업'은, 여성(혹은 남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보고,
그 사람에 대한 인격적인 호감 없이, 그저 '함락'시키기 위해서
접근하는 행동이지요. 상대에 대한 기만이자, 자기우월감에 빠진 행동.
하지만 후자에서의 '작업'은, 전자에서의 의도 또한 포함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구애'의 의미가 깊습니다. 미래를 함께할 사람이
상대이기를 바래서 상대의 호감(혹은 관심)을 얻으려 접근하는
행동이지요.
이러니까 서로 싸움이 날 수 밖에요. 서로 똑같은 단어를 말하지만
뜻하는 바가 다른데 싸움이 나지 않는다면 더 신기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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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서로들 비슷한 얘길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겠지만.
# by | 2007/05/24 22:26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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